레전드 심권호 형님이 최근 방송에서 건강검진 받다가 간암 초기라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던 모양이야. 처음에는 복부에 혹이 있다는 소리에 겁이 나서 CT 촬영까지 완강하게 거부하며 현실을 부정하고 싶어 했대. 그동안 우리한테는 워낙 천하무적 레슬러 이미지였지만, 사실은 아픈 모습을 남들에게 보여주는 게 죽기보다 싫을 만큼 마음이 여렸던 거지. 주변에서 이상한 소문이 벌떼처럼 일어날까 봐 두렵기도 하고, 무엇보다 옆에 고민을 털어놓을 애인이나 친구 하나 없는 외로움이 너무 컸다고 하더라고.
부모님 걱정하실까 봐 차마 입 밖으로 꺼내지도 못하고 혼자 끙끙 앓으면서 차라리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었다는 말까지 내뱉는 걸 보니 진짜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더라. 술 때문에 건강 망쳤다는 둥 그동안 시달렸던 악플과 루머들이 얼마나 상처였으면 암 진단 앞에서도 도망칠 생각부터 했을까 싶어. 그래도 다행히 제작진이랑 주변 사람들 진심 어린 응원에 마음 다잡고 수술대 올랐고, 다행히 수술 결과도 아주 좋아서 암세포 싹 잡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하네.
간암이라는 무시무시한 상대를 만나서도 결국 매트 위에서처럼 폴승 거두고 돌아온 우리 권호 형님 진짜 리스펙트한다. 암세포 따위는 특기인 가로들기 한 방으로 안드로메다까지 날려버린 셈이지. 이제는 제발 외로워하지 말고 본인 건강 1순위로 챙기면서 다시 씩씩하게 활동했으면 좋겠어. 영웅의 귀환은 언제나 환영이니까 앞으로는 아프지 말고 좋은 소식만 들려주길 바랄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