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 헬리오시티라는 으리으리한 동네 사는 초딩 4학년 꼬맹이가 부모님한테 벌써부터 집 상속해달라고 딜을 넣었다는 소식임. 애가 동네 부동산 전단지 붙은 거 보고는 “우리 집 수십억이냐”고, 나중에 당연히 “자기 줄 거냐”고 아주 꼬치꼬치 캐물었대. 부모님은 당황해서 우리는 은퇴하면 집 월세 주고 세계여행 다니면서 돈 다 쓰고 남은 건 기부할 거라며 나름의 철벽 수비를 쳤거든. 그런데 이 꼬맹이 멘탈이 보통이 아님. 집은 결국 안 팔 거니까 나중에 결국 나한테 올 거 아니냐며 무적의 존버 메타로 응수했어.
더 소름 돋는 포인트는 이 아이의 장래희망임. 꿈이 뭐냐고 물으니까 아무것도 안 하고 부모님 용돈 받으면서 평생 같이 살고 싶대. 이거 완전 꿈의 갓수 라이프 선언 아니냐. 요즘 초딩들 자본주의 패치가 너무 일찍 돼서 그런지 노동의 가치나 보람보다는 증여의 달콤함을 벌써 깨달아버린 듯함. 심지어 목동 사는 다른 집 애도 “어차피 이 집 내 집 될 텐데 공부 대충 하고 살아도 되는 거 아니냐”며 부모님 뒷목 잡게 했다는 썰까지 돌고 있어.
부모님은 하나뿐인 자식을 외동으로 키운 게 후회될 정도라며 현타 제대로 오신 모양이야. 커뮤니티에서도 요즘 집값이 하늘 뚫고 올라가서 애들이 미래를 포기하고 증여에 목매는 거 아니냐는 우려랑, 조기 경제 교육이 시급하다는 조언들이 쏟아지는 중임. 11살 나이에 벌써 상속 플랜 짜고 부모님 재산 스캔하는 잼민이의 패기에 다들 혀를 내두르고 있어. 인생 2회차도 아니고 벌써부터 증여 맛집 예약한 손님처럼 구는 게 참 웃프면서도 씁쓸한 현실이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