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정문 앞에서 보여준 저세상 당당함 때문에 다들 할 말을 잃었어.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이라는 단체 대표가 사자명예훼손이랑 모욕 혐의로 피의자 조사를 받으러 서울 서초경찰서에 등판했거든. 근데 여기서 하는 말이 진짜 상상을 초월하는 레전드급이야. 위안부 피해자들이 강제 동원된 게 아니라 사실상 성매매 영업을 해서 돈 번 사람들이라는 주장을 아주 당당하게 굽히지 않고 있네.
작년에는 학교 정문 앞에다가 입에 담기도 민망한 문구로 현수막까지 걸어서 이미 한 차례 뒤집어놓았던 전적이 있어. 경찰은 이게 단순한 의견 표명이 아니라 명백한 법 위반이라고 보고 불러낸 건데, 본인은 여전히 일본군이 돈을 냈으니 정당했다느니 하면서 조선 시대 매춘 합법 논리까지 끌고 오는 중이지. 소녀상을 “위안부 사기꾼의 생존 도구”라고 비하하는 건 덤이고 말이야. 인류애가 상실되는 발언들이라 듣는 사람 귀를 의심하게 만들어.
이게 끝이 아니야. 자기를 비판한 정치인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칼을 갈고 있어. 자기를 향해 짐승이라느니 격리해야 한다느니 하는 소리를 듣고는 도저히 참을 수 없었나 봐. 역사를 부정하는 것도 모자라 비판하는 사람한테 법적 대응까지 하겠다니 그야말로 적반하장의 정석을 보여주는 느낌이야. 팩트와 논리로 무장했다기보다는 자기만의 평행세계에 갇혀 있는 것 같은데, 경찰 조사에서 어떤 참교육이 기다리고 있을지 다들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는 분위기네. 선 넘는 발언의 끝이 어디일지 참 씁쓸하면서도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만 나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