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근황이 올라왔는데 생각보다 진짜 빡센 인생을 살아왔더라고. 예전에 개콘에서 유민상님이랑 같이 나오던 그 덩치 큰 형 맞음. 2014년에 결혼했다가 4년 만에 갈라섰는데 벌써 솔로 생활 8년 차래. 이혼하고 나서 멘탈 제대로 털려서 신혼 때 살던 아파트 분수대에서 석 달 동안 밤마다 혼자 울었다는데 그 덩치로 분수대 앉아 있는 거 생각하면 짠한데 또 묘하게 웃프기도 하고 그래. 마음이 좀 진정되기까지는 한 4년 정도 걸렸다니까 진짜 고생 많았겠더라고.
지금은 초등학교 6학년이랑 3학년인 아들 둘 키우면서 부모님이랑 같이 사는데 애들이 벌써 다 커서 아빠 걱정을 다 하네. 첫째가 아빠는 왜 여자친구가 없냐고 물어보면서 자기 코 묻은 소리로 엄마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진짜 듣는 사람 가슴 미어지게 만드는 재주가 있더라고. 그래도 이제는 유튜브 나와서 이혼에도 성공했다고 농담 던지는 거 보니까 멘탈이 많이 회복된 거 같아서 다행이야.
근데 이 형 진짜 충격적인 게 하나 더 있는데 후각 장애가 있대. 고3 때 돈 벌겠다고 엘리베이터 설치 현장에서 일하다가 머리가 끼이는 대형 사고를 당했거든. 그때 후각 신경이 끊어져서 지금까지 냄새를 아예 못 맡는다는 거야. 자기 몸에서 무슨 냄새가 나는지도 알 수가 없어서 늘 신경 써야 한다는데 진짜 세상만사 쉬운 게 하나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도 아들들이랑 씩씩하게 버티면서 제2의 인생 살고 있는 거 보니까 진짜 대단해 보여. 굴곡진 인생 제대로 겪었지만 아들들이랑 씩씩하게 잘 지내는 거 보니까 마음 깊이 응원하게 되네. 앞으론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