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이랑 서희원 러브스토리 진짜 현실판 영화였는데 들려오는 소식이 너무 가슴 아파. 작년에 서희원이 일본 여행 중에 갑자기 폐렴 증세로 하늘나라 갔잖아. 벌써 1주기가 됐는데 클론 멤버 강원래가 준엽이 보러 타이베이까지 날아갔대. 거기서 본 준엽이는 26년 전에 서희원이 선물해준 옷이 헐렁할 정도로 살이 엄청 빠져서 야윈 상태였다고 하더라고. 록기랑 원래 보자마자 껴안고 눈물을 쏟았다는 얘기 들으니까 진짜 찐우정 느껴짐.
강원래가 행사장 대기실에서 준엽이가 끄적이다 남긴 종이를 몰래 챙겼는데 거기에는 “서희원”, “희원아”라는 이름이 빼곡하게 적혀 있었대. 얼마나 그리웠으면 그랬을까 싶어서 진짜 눈물샘 자극 제대로임. 준엽이는 매일 아침마다 아내 묘지를 찾고 있었는데 휠체어 타는 원래를 직접 업어서 그 높은 계단을 올라 묘지까지 데려다줬다고 해. 다리가 불편한 친구를 위해 아내 있는 곳까지 업어다 준 마음씨가 참 따뜻하면서도 슬프네.
제일 슬픈 건 그 묘 앞에서 같이 먹은 메뉴였어. 둘이 40년 전 어릴 때부터 준엽이네 집에서 자주 해 먹던 추억의 계란 비빔밥을 도시락으로 싸 온 거야. 아내한테 “희원아, 원래 왔으니까 같이 밥 먹자”라면서 도시락 세 개를 꺼내 놓는데 거기 있던 사람들 전부 숨죽여서 펑펑 울었다고 하네. 20년 넘게 돌고 돌아 기적처럼 결혼했는데 3년 만에 이렇게 일찍 이별하게 된 게 너무 안타까움. 이 정도면 진짜 세기의 순애보라고 불러도 모자랄 판이라 커뮤니티에서도 다들 가슴 아파하는 중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