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부가 가족들이랑 단골 회전초밥집 갔다가 어이없는 일을 겪었음. 어머니가 광어 초밥 킬러라 앉자마자 광어 20개, 연어 10개 기강 잡고 시작했는데, 레일 위 초밥까지 야무지게 조지고 계산하려니까 사장이 갑자기 정색하면서 앞으론 오지 말아 달라고 선언함.
사정 들어보니까 진짜 가관인 게, 한꺼번에 30접시나 시키면 주방 손이 너무 많이 가고 광어만 그렇게 먹으면 마진이 안 남는다는 논리임. 회전초밥집 시스템 자체가 손님 취향껏 집어 먹는 건데, 사장님 본인 마진 안 남는다고 손님한테 대놓고 절교 선언한 셈이지.
광어가 무슨 금가루 뿌린 생선도 아니고 가장 대중적인 횟감인데 이거 때문에 남는 게 없다는 건 좀 의문임. 진심 광어 20접시가 그렇게 선 넘은 행동인지도 모르겠고, 미리 공지를 하거나 양해를 구한 것도 아니고 다 먹고 나가는 사람 뒤통수를 이렇게 때리나 싶음.
전문가들도 광어 초밥만 파는 세트도 널린 마당에 사장이 너무 독단적이라며 혀를 내두르는 중임. 4명이서 30접시면 그렇게 과식한 것도 아닌데 졸지에 광어 빌런 취급받고 쫓겨난 가족들만 억울하게 됐음. 장사를 하겠다는 건지 말겠다는 건지 사장님 마인드가 참 웅장해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