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별일이 다 있다. 교회 장로랑 권사, 집사들이 신도 자매 3명한테 거짓 기억을 심어서 자기 친아빠를 성폭행범으로 고소하게 만든 사건이 있었어. 이 장로라는 사람은 검찰 수사관 출신이고, 집사는 성폭력 상담소 경력이 있어서 교인들이 영적인 능력이 있다며 엄청나게 믿고 따랐나 봐.
상담을 핑계로 “너희 아빠가 너희를 어릴 때부터 지속적으로 괴롭혔다”면서 없는 기억을 떠올리라고 계속 세뇌를 시킨 거지. 자매 중 한 명이 고민 상담을 하니까 그걸 빌미로 영적인 문제가 있다며 있지도 않은 성폭력 피해 사실을 만들어냈어. 알고 보니까 아빠가 이 교회가 이단 아니냐고 의심하니까 입막음하려고 벌인 일이었대. 세 자매는 진짜 그런 줄 알고 아빠를 고소했는데, 사실 아빠는 아무 잘못이 없었어. 한 가족을 완전히 파탄 낸 거야.
1심에서는 이 사람들이 징역형을 받았는데, 2심이랑 대법원에서는 반전으로 무죄가 확정됐어. 이유가 좀 황당한데, 얘네가 진짜로 그 거짓말을 믿었을 수도 있고 고의로 허위 기억을 주입했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거야. 잘못된 가치관이랑 이상한 상담 방식 때문에 서로 기억을 왜곡하고 확대 재생산한 거라나 뭐라나.
법적으로 고의성을 입증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나왔는데, 멀쩡한 사람 인생 망쳐놓고 무죄라니 참 씁쓸한 결말이지. 피해 입은 아빠랑 세뇌당한 딸들 인생은 누가 보상해주나 싶어. 요즘 세상에 정말 믿을 사람 하나 없다는 생각이 드는 사건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