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의 한 아파트에서 역대급 주차 빌런이 등판해서 화제야. 지하주차장 통로 한가운데에 BMW를 떡하니 세워놓고는, 앞유리에 “주차 스티커 제발 붙여달라. 붙이면 아파트 입구 가로로 막고 휴대폰도 꺼버리겠다”는 살벌한 협박성 메모까지 남겨놨더라고. 주차 자리가 없으면 멀리라도 대야지, 남들 다 다니는 길목을 막아버리는 패기가 아주 대단해. 누가 보면 주차장이 자기 개인 전용 차고인 줄 알겠어.
이 차주 말로는 아파트 주차 공간이 워낙 부족해서 항의 차원에서 그런 거래. 자기는 관리비도 성실하게 내는데 밤늦게 퇴근하면 세울 곳이 없다나? 심지어 주차 스티커 제거 비용으로 3만 원이나 든다면서 오히려 자기가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어. 피해 줄 의도는 없었다는데, 대놓고 길막을 시전하면서 휴대폰까지 끄겠다는 게 과연 순수한 항의인지 의문이야.
근데 더 기가 막힌 건 이게 상습적이라는 사실이야. 작년부터 지상 금지 구역이나 공동 현관문 앞 같은 곳에 불법 주차를 밥 먹듯이 해왔대. 관리사무소랑 경비원분들한테 협박성 메모를 남기는 건 기본이고, 스티커 붙인다고 깽판을 쳐서 이미 단지 내에서는 유명한 빌런이라고 하더라고. 현장 직원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라는데, 진짜 역대급 민폐가 아닐 수 없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이 소식 접하고 다들 뒷목 잡는 분위기야. 공용 공간을 자기 사유물처럼 쓰는 이기주의의 정석을 보여줬다며 혀를 내두르고 있지. 주차난은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입주민들 발을 묶어버리는 건 선을 한참 넘었지. 이런 무개념 행위에는 강력한 법적 참교육이 들어가야 정신을 차릴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