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대선배 덕화 형님이 유퀴즈 나와서 진짜 역대급 생존 썰을 풀었어. 25살 리즈 시절에 오토바이 타다가 10톤짜리 만원 버스 밑에 깔려서 무려 60미터나 끌려갔다는데, 이건 뭐 거의 영화에서나 볼 법한 말도 안 되는 상황이지 뭐야. 얼마나 처참했으면 입고 있던 청바지는 벨트만 남고 가죽 재킷은 깃만 남았대. 수술만 50번 넘게 하고 장기를 1미터나 잘라낸 데다 무려 1500바늘이나 꿰맸다니 정말 기적적으로 살아난 셈이지. 지금도 장애 3급 판정을 받을 정도로 그때 상처가 깊게 남았다고 하더라고.
당시엔 의사들도 매일 “오늘이 고비예요”라며 고개를 저어서 동료 연예인들이 살아날 가망 없다고 미리 조의금까지 걷고 묵념까지 했다고 하더라고. 진짜 저세상 하이패스 탈 뻔한 상황이었던 거지. 근데 더 가슴 아픈 건 아들이 사고 났다는 소식에 아버님이 너무 큰 충격을 받아서 같은 병원 옆방에서 먼저 눈을 감으셨다는 거야. 덕화 형님은 본인 몸이 만신창이라 빈소에서 제대로 절도 못 했다는데 그 마음이 얼마나 찢어졌을지 상상조차 안 가네. 아버님이랑 영화 한 편 같이 찍어보고 싶었다는 말이 너무 먹먹하더라.
그래도 이 지옥 같은 3년 투병 생활을 견디게 해준 건 지금의 아내분이었어. 당시엔 그냥 여자친구 사이였는데 3년 내내 병실에서 숙식하며 수발을 다 들었다고 하더라고. 죽을지 살지도 모르는 사람 곁을 지키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말이야. 덕화 형님이 다시 태어나면 물고기가 되더라도 이 사람 못 만나면 의미 없다고 사랑꾼 면모 제대로 보여주셨는데, 진짜 이런 게 찐사랑 아니면 뭐겠어. 지금 건강하게 활동하시는 거 보면 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럽기까지 해. 역시 사람은 쉽게 안 죽는다는 걸 형님이 몸소 보여준 느낌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