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가입 권유 전화 받다가 폰 자동 업데이트 때문에 1분 만에 통화가 뚝 끊겼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음성 사서함에 아주 가관인 내용이 남겨져 있었대. 방금까지 상냥하게 “고객님” 거리던 설계사가 전화 끊기자마자 본색을 팍 드러낸 거야. 멍청한 XX라느니, 판단력 흐린 이런 애들한테는 권하지도 말아야 한다느니 아주 욕을 찰지게 박았더라고.
실시간 음성 메시지 기능 켜진 줄도 모르고 혼자서 방구석 여포 빙의해서 입을 털었던 건데, 이게 다 녹음될 줄은 꿈에도 몰랐겠지. 이 사실을 알게 된 제보자가 보험사에 항의하니까 부서 팀장은 연신 사과하면서 수습하려고 하더라. 그런데 정작 욕설을 내뱉은 본인은 “녹음되는 줄 몰랐다”는 어이없는 변명 한마디 던지고는 그 뒤로 사과 한마디 없이 잠수 탔대. 인성 수준 진짜 실화냐는 말이 절로 나오는 상황이지.
보험사 측에서는 해당 직원 정직 2일에 상품권 20만 원 줄 테니까 대충 퉁치고 넘어가자고 제안했다는데, 제보자는 어이가 없어서 이거 거절하고 법적 소송까지 진지하게 각 잡는 중이래. 평소엔 상담원도 누군가의 가족이니 뭐니 하면서 고객들한테 폭언하지 말라고 안내하더니, 정작 본인들이 고객을 호구로 보고 뒤에서 뒷담화하고 있었던 셈이라 더 괘씸한 거지.
녹음된 줄 몰라서 욕했다는 게 사과인지 변명인지 모르겠는데, 이런 식으로 일하는 사람들은 진짜 필터링이 시급해 보여. 입에 걸레 물고 상담하는 설계사 때문에 보험업계 이미지 다 깎아먹는 중인 것 같네. 진짜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다는 게 학계의 정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