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과징금 체납계의 0티어 대장이 드디어 사고를 쳤네. 김건희 여사 어머니인 최은순 씨가 무려 25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과징금을 안 내고 버티다가 결국 서울 암사동에 있는 80억짜리 알짜배기 건물을 공매로 넘기게 됐어. 행정안전부가 공인한 과징금 체납 전국 1위라는 타이틀이 그냥 붙은 게 아니었나 봐. 클라스가 아주 어마무시하지.
사건의 발단은 옛날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 땅을 살 때 본인 이름 숨기고 남의 명의로 몰래 샀던 부동산 실명법 위반이야. 이때 부과된 과징금이 25억 500만 원인데, 성남시에는 “나눠서 꼬박꼬박 낼게요”라고 약속까지 해놓고 정작 실제 입금은 단 한 푼도 안 하는 전형적인 배째라 전술을 시전했더라고. 결국 참다못한 성남시가 건물 통째로 팔아서 돈 받아내겠다고 한국자산관리공사에 공매를 의뢰하며 강공책을 쓴 거지.
이번에 공매 공고가 뜬 건물은 8호선 암사역 역세권에 위치한 5층짜리 빌딩인데 감정가만 무려 80억 676만 원에 달해. 연면적이 1천249㎡나 되는 제법 큰 매물이지. 3월 30일부터 본격적인 입찰 레이스가 시작된다고 하니 관심 있는 사람들은 눈여겨봐도 될 것 같아. 물론 최씨가 도중에 마음이 바뀌어서 체납액을 분할 납부하면 공매가 멈출 수도 있다는데, 그동안의 행보를 보면 과연 순순히 돈을 내놓을지 의문이야. 전국 1위의 자존심을 지킬지 아니면 건물 엔딩으로 갈지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겠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