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시아가 시아버지 백윤식 쌤이랑 무려 17년째 한집살이 중이라는 소식이야. 결혼하자마자 바로 합가해서 지금까지 쭉 같이 살고 있는데, 사실상 신혼여행 5박 6일 빼고는 남편이랑 단둘이 살아본 적이 아예 없어서 둘이 사는 게 어떤 느낌인지도 모른대. 17년 동안 거실 소파에 편하게 누워 본 적도 없고 방에서 나올 땐 무조건 옷을 쫙 빼입어야 한다니 이건 거의 24시간 풀 가동되는 효도 서바이벌 수준이지.
시아버님이 산부인과까지 같이 가주실 정도로 극진히 챙겨주시긴 하지만, 정작 본인 딸이 시부모랑 같이 산다고 하면 “도시락 싸 들고 다니면서 절대 반대”를 외치겠대. 역시 짬바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은 숨길 수가 없나 봐. 그래도 일찍 돌아가신 친정아빠한테 못다 한 효도를 시아버지한테 다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는 거 보면 진짜 마음씨가 비단결보다 고운 것 같아.
이게 바로 현대판 며느리계의 0티어이자 유니콘 같은 존재가 아닐까 싶어. 17년이라는 기나긴 세월을 오로지 배려와 효심 하나로 버텼다는 게 정말 신기할 따름이야. 보통 멘탈로는 시도조차 못 할 일인데 정시아는 이걸 해내네.
이미 분가는 내 인생에 없다고 선언한 상태라니까 앞으로도 백윤식 쌤이랑 보여줄 끈끈한 가족 케미가 더 기대되는 부분이야. K-며느리의 교과서적인 표본을 보고 싶다면 멀리 갈 것 없이 정시아를 찾으면 될 것 같아. 진짜 이런 며느리 또 없습니다 소리가 절로 나오는 갓벽한 행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