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개그맨 심형래가 이번에 유튜브에서 자기 집을 처음으로 공개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리얼해서 묘하게 몰입되는 느낌이야. 그동안 현대아파트랑 타워팰리스 살 때도 절대 안 보여줬다는데, 유튜브 채널 살리려고 큰 결심 한 것 같더라고. 벌써 혼자 산 지 16년이나 됐다는데 강남 어딘가에 있는 아파트에서 프로 자취러 포스 제대로 풍기고 있더라.
집 상태를 보니까 거실에는 짐이랑 안마의자가 널브러져 있고 옷방은 그냥 옷 무덤 수준이라 좀 웃프기도 해. 근데 냉장고 열어보니까 신선 식품이 가득 차 있어서 반전이었지 뭐야. 요리 실력도 보통이 아니어서 뚝딱뚝딱 잘해 먹는 거 보니까 살림 짬바가 장난 아니더라고. 안방에는 업무용 컴퓨터랑 기타가 놓여 있는데, 빚만 179억이라더니 생각보다 되게 인간미 넘치게 살고 있어서 보기 좋았어.
사실 심형래 하면 “영구”랑 “우뢰매”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레전드잖아. 영화 제작한다고 179억 빚지고 파산 신청했을 때 다들 걱정 많이 했는데, 이렇게 씩씩하게 요리도 하고 제작진 간식 챙겨주는 모습 보니까 마음이 훈훈해지네. 옷방 정리 안 된 건 살짝 킹받긴 하지만, 그래도 영구 형님이 밥 차려 먹는 귀한 장면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
네티즌들도 다시 전성기 왔으면 좋겠다고 응원 댓글 달아주는 거 보니까 확실히 민심은 아직 살아있는 듯해. 이제는 영화 욕심 조금만 버리고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빚쟁이 이미지 때문에 좀 짠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일상이 너무 평범하고 소박해서 더 정감이 가는 소식이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