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에 있었던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아직도 끝난 게 아니었어. 이번에 16만 5천 명 정도의 계정이 추가로 털린 게 확인됐다고 하더라고. 이게 새로운 해킹 사고는 아니고, 예전 사건을 다시 꼼꼼하게 들여다보니까 “어라? 이 사람들도 털렸었네?” 하고 뒤늦게 발견된 케이스야.
이번에 털린 데이터는 이름이랑 전화번호, 그리고 배송지 주소 같은 주소록 정보들이야. 사실 이것만 해도 찜찜함이 수직 상승하지만, 그나마 다행인 건 결제 수단이나 로그인 비밀번호, 공동현관 비밀번호 같은 치명적인 정보는 무사하대. 이메일이나 내가 뭘 샀는지 보여주는 주문 목록도 유출 안 됐다고 하니까 사생활 노출은 최소화된 셈이지.
쿠팡 측은 해당 고객들한테 문자로 이 사실을 알리면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어. 보상책으로 예전이랑 똑같이 구매이용권을 준다고 하니까, 혹시 문자 받은 사람들은 잊지 말고 꼭 챙기길 바라. 지금 당장은 2차 피해 사례가 없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모르는 번호로 오는 전화나 링크는 항상 조심하는 게 국룰인 거 알지?
내 정보가 어딘가에서 공공재처럼 굴러다니고 있을 거 생각하면 킹받지만, 이미 벌어진 일 어쩌겠어. 쿠팡이 앞으로는 보안 모니터링을 더 빡세게 해서 다시는 이런 뒤통수 때리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하니 일단은 한 번 더 믿어보는 수밖에. 다들 쿠팡 문자 왔는지 잘 확인해보고, 털린 내 개인정보의 가치를 구매이용권으로라도 환전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