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아가 시아버지 백윤식 무려 17년 동안 한집에서 모시고 살고 있다는 근황이 커뮤니티에서 화제임. 26살 꽃다운 나이에 결혼하자마자 시댁 들어갔는데 정작 남편이랑 단둘이 오붓하게 신혼 분위기 내며 살아본 적이 인생에 단 한 번도 없다네. 이거 완전 K-며느리계의 유니콘이자 멘탈 갑 아니냐고.
집 안에서도 긴장감 폼 미쳤는데 자기 방 문밖으로 나갈 때마다 매번 옷 갖춰 입고 나가는 건 기본이고 거실 소파에 편하게 누워서 TV 본 적도 17년 동안 단 한 번도 없대. 집이 휴식 공간이 아니라 거의 유교 수행 정진하는 사찰 수준임. 아버님에 대한 예우라고는 하지만 집구석에서 1년도 아니고 17년 동안 각 잡고 생활하는 거 보면 리스펙트 안 할 수가 없음.
이렇게까지 시댁 생활에 진심인 이유가 좀 찡하긴 해. 첫째 낳고 한 달 만에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셨거든. 아빠한테 못 해드린 효도를 시아버지한테라도 쏟아붓겠다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버틴 거래. 효심이 거의 “현대판 심청이” 뺨 때리는 수준이라 눈물 나려 함.
그래도 역시 현실은 현실인지라 나중에 자기 딸만큼은 “너는 절대 시부모랑 같이 살지 마라”라며 칼같이 선 긋는 거 보면 역시 17년 짬바에서 우러나오는 찐 고충은 어쩔 수 없나 봄. 본인은 괜찮지만 자식은 안 그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딱 요즘 엄마들 바이브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