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차트 보니까 아주 살벌하다. 7만 달러 선 무너지더니 순식간에 6만 6천 달러까지 수직 낙하 중이야. 트럼프 당선되고 신나서 올랐던 거 이제 다 뱉어냈다고 보면 돼. 작년 최고점 찍었을 때랑 비교하면 거의 반토막 수준인데, 고점에서 물린 사람들 곡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기분이다. 개미들 레버리지 태웠다가 청산당하면서 하락 폭을 더 키우고 있어.
그동안 비트코인 보고 디지털 금이니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니 하면서 찬양하는 소리 많았잖아. 근데 막상 뚜껑 열어보니 그냥 변동성 큰 기술주랑 똑같이 움직이고 있어. “서사의 위기”라는 말이 딱 맞는 상황이지. 전통 금융이랑 섞이면서 가상화폐 본연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건지 뭔지, 투자자들 머릿속만 복잡해진 모양이야. 안전자산인 줄 알고 들어왔던 사람들만 뒤통수 제대로 맞은 셈이지.
형님 격인 이더리움도 2천 달러 깨져서 바닥 기어 다니고 있고, 비트코인 풀매수로 유명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도 하루 만에 14퍼센트나 빠졌어. 얘네 비트코인 평단가가 7만 6천 달러라는데, 지금 가격 보면 눈물 없인 못 보는 슬픈 드라마 한 편 찍는 중이지. 큰 형님들 평단가보다 낮아졌으니 시장 분위기가 얼마나 싸늘한지 감이 오지?
그래도 다년간 장투하는 고수들한테는 이게 역사적인 줍줍 기회라며 희망 회로 돌리는 분석가들도 있긴 해. 최악은 지났을 수도 있다며 저점 매수 기회라고 꼬드기는데, 일단 지금 차트 보면 한숨부터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네. 비트코인이 진짜 혁명인지 아니면 그냥 변동성 끝판왕인지는 시간이 더 지나봐야 알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