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이번에 보너스 상한선을 화끈하게 삭제하면서 연봉의 1.5배를 통장에 꽂아주는 기염을 토했다. 3~4년 차 차장급이 성과급 합쳐서 2억 5천만 원을 찍었다는데, 이 정도면 웬만한 전문직 부럽지 않은 수준이지. 은행원들은 자산관리해 주겠다고 줄 서고, 포르쉐 딜러들도 하이닉스 형님들 모시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다고 하네.
진짜 무서운 건 이게 예고편에 불과하다는 거야.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백조 단위를 훌쩍 넘기면서 내년에는 연봉 5억 시대가 열릴지도 모른대. 공부 머리 좀 있다는 애들이 죄다 의대만 바라보던 “의대 불패” 신화가 이제는 “갓닉스” 성패에 흔들리는 셈이지. 사실상 월급쟁이의 역습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야.
덕분에 육아휴직 중이던 직원들도 보너스 놓칠세라 빛의 속도로 복귀하고 있고, 자발적 이직률은 1%도 안 되는 0.9%를 찍으면서 사실상 무릉도원 인증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처럼 공대 형님들이 세상을 지배하는 엔지니어 CEO 시대가 오니까 기술자들 몸값이 안드로메다까지 하이파이브 하러 가는 중이야.
이공계 인재들이 돈 때문에 해외로 튀던 시절도 이제는 옛말이 될 것 같아. 통장에 꽂히는 묵직한 숫자를 보면 없던 애사심도 3000% 풀충전되면서 무한 동력이 발생하는 건 당연한 지사 아니겠어? 이 정도면 반도체 공학과가 의대 뺨 때리고 상석 차지할 날이 머지않은 듯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