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에 거주하는 60대 대학교수가 30대 친아들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 최근 1심 결과가 나왔어. 사건은 작년 9월 새벽에 일어났는데 집에서 아들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감정이 폭발해서 우발적으로 저지른 일이라고 해.
원래 이 부자 관계가 오랜 시간 동안 엄청나게 안 좋았나 봐. 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내용을 보면 아들이 평소에 아버지를 향해 잦은 협박을 일삼았고 그 과정에서 쌓인 스트레스와 갈등이 어마어마했던 거지. 아버지는 교수로서 사회적 지위도 있었고 그동안 범죄 전력 하나 없이 성실하게 살아온 분이었는데 참다못한 갈등이 결국 비극적인 선택으로 이어지고 말았어.
검찰 측에서는 아무리 그래도 친아들을 죽인 건 용납할 수 없는 중범죄라면서 사회에서 격리해야 한다고 징역 7년을 때려달라고 했어. 하지만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재판부는 교수님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지. 살인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지만 아버지가 그동안 부모로서 양육 의무를 끝까지 다하려고 애쓴 점을 높게 평가한 거야.
또한 아들의 반복된 협박 때문에 심리적으로 몰린 상태에서 발생한 우발적 범행이라는 점이 양형에 크게 작용했어. 법적으로는 처벌이 내려졌지만 자식을 제 손으로 떠나보내고 감옥에 가게 된 아버지의 마음이나 무너진 가정의 모습을 생각하면 참 씁쓸한 사건이야. 가족 간의 소통 부재와 갈등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 더 안타깝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