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억 선이 드디어 처참하게 무너졌어. 하루 만에 14%나 수직 낙하하면서 6만 4900달러까지 내려갔는데, 이거 거의 14개월 만에 보는 풍경이라 코인러들 정신 못 차리는 중이야. 시가총액은 하루 새 400조 원이 증발했다는데, 내 통장 잔고도 같이 증발한 느낌적인 느낌이라 눈물이 앞을 가리네. 진짜 무지성으로 홀딩하던 형들 지금 다 한강 온도 체크하러 간 거 아니지?
작년 10월에 12만 달러 찍으면서 “역시 디지털 금”이라며 환호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반토막이 났어. 올해 하락률만 벌써 25%를 넘겼고, 이대로 가면 지난 10년 동안 가장 우울한 2월로 기록될 거래. 알트코인들은 더 심각해서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가릴 거 없이 15~20%씩 처맞아서 계좌가 아주 시퍼렇게 질려버렸어.
개미들만 죽어나는 게 아니라 큰손들도 지금 곡소리 나고 있어. 세계에서 비트코인 제일 많이 가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벌써 10조 원 가까이 평가 손실을 봤고, 이더리움 쓸어 담던 비트마인도 조 단위로 마이너스 찍힌 상태야.
딱히 내부 사고는 없는데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유동성이 말라붙은 게 원인이래. AI 거품 우려에 증시까지 위축되니 위험 자산은 일단 던지고 보자는 심리가 강해진 거지. ETF에서도 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어서 당분간 우상향은 힘들 거 같아. 이번 하락은 비상계엄 때보다 더 뼈아프게 느껴지네. 다들 멘탈 꽉 잡고 살아남길 바랄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