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000선이 그냥 종잇장마냥 찢겨버렸어. 오늘 아침부터 주식시장이 아주 시퍼렇게 질려버렸는데, 개장하자마자 5% 넘게 떡락하면서 4900선까지 구경하고 왔지 뭐야. 나흘 전에도 그러더니 오늘 또 매도 사이드카 터지면서 주식거래가 잠시 멈췄는데, 이건 뭐 무서워서 HTS 쳐다보기도 힘들 지경이야.
삼성전자는 15만원대에서 빌빌거리고 있고, 얼마 전까지 80만 원 찍으면서 기세등등하던 하이닉스도 80만전자의 꿈을 뒤로하고 70만 원대로 수직 하강 중이야. 국장 대장주들이 이 모양이니 개미들 가슴은 이미 타들어 가다 못해 재가 됐을걸.
이게 다 미국 형님들 상태가 안 좋아서 그래. AI 빅테크 기업들이 돈은 쏟아붓는데 수익은 언제 나냐는 소리가 나오면서 엔비디아랑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대장주들이 다 같이 미끄러졌거든. 그 차가운 기운이 태평양 건너 우리 시장까지 그대로 꽂혀버린 상황이야.
나스닥 형님들이 재채기 한 번 하니까 우리 국장은 아예 독감 걸려서 누워버린 셈이지. 외국인들은 이때다 싶어서 보따리 싸고 광속으로 도망가는데, 우리 개미들은 오늘도 꿋꿋하게 “상남자” 메타로 풀매수 때리면서 버티는 중이야.
코스닥도 1100선 회복한 지 하루 만에 다시 털리고 있어서 다들 실시간으로 계좌가 삭제되는 걸 직관하고 있어. 진짜 이러다가 다 같이 손잡고 한강 정모하러 가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 “돔황챠” 소리가 절로 나오지만 이미 늦은 것 같기도 하고. 내일은 좀 빨간불 좀 봤으면 좋겠는데 지금 분위기 봐서는 꿈도 야무진 것 같아. 다들 멘탈 꽉 잡고 버텨보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