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가슴 아픈 소식이 전해졌어. 태어난 지 고작 7개월밖에 안 된 아기가 엄마가 외출한 사이 숨을 거둔 사건이야. 엄마는 아기 입에 분유가 든 젖병을 물려놓고 그대로 집을 나섰다고 해. 그리고 지인들을 만나 무려 5시간 동안 술자리를 가졌던 거지.
사건 당시 집에는 7개월 된 아기랑 이제 겨우 28개월 된 첫째 아이만 남겨져 있었어. 보통 영아기 아이들은 뒤집기를 하다가 스스로 몸을 가누지 못하면 금방 질식할 위험이 크잖아. 그래서 보호자가 수시로 지켜보며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데, 엄마가 자리를 비우는 바람에 결국 비극이 발생하고 만 거야. 옆에서 지켜봐 주는 사람만 있었어도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일이라 더 속상하고 안타까운 상황이지.
이 사건으로 법원에서는 아동복지법 위반이랑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엄마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어. 여기에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40시간 수강이랑 3년 동안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같이 명령했어.
재판부 설명에 따르면 생후 7개월 영아를 젖병만 물린 채 혼자 두고 떠난 건 죄책이 아주 무겁다고 봤어. 하지만 이 엄마가 남편이랑 이혼하는 과정에서 혼자 두 아이를 독박 육아하며 심신이 많이 지쳐 있었던 점, 그리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걸 참작해서 집행유예를 결정한 거래. 아무리 육아가 힘들고 고립된 기분이 들어도 아이들의 안전과 생명만큼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는 걸 우리 모두 다시금 뼈저리게 느끼게 되는 사건인 것 같아. 다시는 이런 슬픈 일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