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장르 최초로 그래미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세를 떨친 이재가 이번엔 결혼이라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지난 1일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인 ‘골든’으로 상을 받으며 커리어 하이를 찍더니, 오는 11월 7일 한국계 미국인 샘 김과 백년가약을 맺는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 커플의 연애사도 완전 흥미진진하다. 2017년부터 무려 7년 넘게 사랑을 키워왔는데, 우리가 즐겨 듣는 레드벨벳의 히트곡 ‘사이코’가 탄생한 비화가 예술이다. 이재가 약혼자랑 장거리 연애하면서 신나게 싸웠던 경험을 바탕으로 30분 만에 멜로디를 써 내려갔다고 한다. 싸움조차 저작권료로 승화시키는 이 시대의 진정한 재능러이자 자본주의가 낳은 천재가 아닐 수 없다.
알고 보니 원로배우 신영균의 외손녀라는 화려한 배경까지 갖춘 엄친딸인데, 실력까지 그래미급이니 그야말로 갓생의 정점이다. 인스타그램에 약혼자에게 프러포즈 반지 받는 사진을 올리며 자랑할 때부터 조짐이 보이더니 결국 가을의 신부가 된다. 그래미 상장에 결혼반지까지 양손 무겁게 챙긴 이재의 앞날에 꽃길만 깔리길 바란다. 혹시라도 나중에 또 부부싸움 하면 제2의 사이코 같은 명곡이 나올지도 모르니 은근히 기대되는 부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