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 가서 호텔 잡을 때 이제 방독면이라도 쓰고 들어가야 할 판이다. 환기구며 벽면 구석구석에 몰카 박아두고 투숙객들 사생활을 실시간으로 털어가는 클라스가 아주 어마어마하다. 그냥 녹화만 하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돈 받고 생중계를 때린다는데, 이게 텔레그램이나 전용 사이트에서 구독료 받아 챙기면서 대놓고 돌아가고 있다네.
더 소름 돋는 건 우리가 호텔 들어가서 카드키 딱 꽂는 순간부터 전기가 도니까 그때 맞춰서 카메라가 하이라이트 방송을 시작한다는 거야. 시청자 놈들은 실시간으로 그거 보면서 투숙객 외모 평가하고 성적 행위에 점수 매기면서 낄낄거린다는데 진짜 인류애 바사삭 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어떤 채널은 1년도 안 돼서 몇 천만 원씩 벌어들였다니까 이게 완전 기업형 범죄나 다름없지.
실제로 어떤 남자는 여자친구랑 여행 갔다가 나중에 포르노 사이트에서 자기들 모습 발견하고 멘탈 제대로 터졌다고 하더라. 그 뒤로는 혹시 누가 알아볼까 봐 밖에서도 모자 푹 눌러쓰고 다니고 호텔은 쳐다보지도 않는대. 중국 정부가 작년부터 단속 빡세게 한다고 조례까지 만들었지만 현실은 여전히 개판 오분전이다. 몰카 기계 구하는 게 워낙 껌값이라 누구나 쉽게 사서 설치할 수 있는 게 제일 큰 문제지.
이쯤 되면 중국 호텔 갈 때 숙소 안에서 불 다 끄고 휴대폰 카메라로 번쩍이는 거 없나 구석구석 뒤져보는 건 선택이 아닌 필수 코스가 된 듯싶다. 남의 사생활 팔아서 배 채우는 놈들 싹 다 잡아서 인과응보 보여줘야 하는데 법망 살살 피해 다니는 꼬라지 보면 진짜 뒷목 잡게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