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개그맨 심형래가 드디어 세월의 흔적을 지우려고 칼을 댔음. 방송에 나와서 안면거상 수술을 받았다고 쿨하게 고백했는데, 이유를 들어보니까 역시 뼈그맨이구나 싶더라고. 요즘 유튜브에서 다시 영구 캐릭터로 복귀하려고 보니까, 아무리 분장을 빡세게 해도 예전 그 팽팽했던 리즈 시절 느낌이 안 나서 엄청 고민이었대.
영구 캐릭터의 핵심은 주름 하나 없는 매끈한 피부랑 순박해 보이는 얼굴이잖아. 그래서 그때 그 시절 감성 그대로 전달해주려고 큰 결심을 한 거지. 목주름부터 팔자주름까지 싹 다 끌어올려서 지워버렸는데, 본인 말로는 거울 볼 때마다 만족도가 거의 극락 수준이라고 함. 수술 직후에 얼굴 퉁퉁 부어서 화제가 되긴 했지만, 알고 보니 다 영구에 대한 진심에서 우러나온 행동이었던 셈임.
옆에서 지켜보던 김준호도 가만히 안 있고 본인 튜닝 썰을 풀었는데, 개그맨들은 남들 웃기려고 얼굴 근육을 워낙 많이 쓰다 보니까 주름이 훨씬 빨리 생긴다네. 자기도 눈꺼풀이 자꾸 처져서 안검하수 수술도 하고 눈 밑 지방도 뺐다는데, 확실히 전후 비교 사진 보니까 10년은 젊어 보임. 연예인들도 카메라 앞에서 최상의 모습 보여주려고 뒤에서 피나는 관리 하는 게 진짜 느껴짐.
결국 이번 수술은 단순한 외모 욕심이라기보다 영구라는 전설적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복원하고 싶어 하는 프로 의식의 결과물인 것 같음.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오직 캐릭터를 위해서 수술대에 오르는 열정은 진짜 인정해줘야 함. 이제 주름 하나 없이 팽팽해진 얼굴로 다시 선보일 “띠리리리리리” 영구 연기가 벌써부터 궁금해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