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1일 광화문에 탄이들 뜬다는 소식 들리자마자 서울 숙소값이 아주 안드로메다로 사뿐히 즈려밟고 가버렸네. 티켓 당첨자 발표는 구경도 못 했는데 벌써 광화문 근처는 1박에 40만 원에서 70만 원이 기본이고 심한 곳은 100만 원도 넘게 부르는 배짱을 보여주고 있어. 한 달 전이랑 비교하면 3배나 비싸진 수준이라니 이거 숙박업소 사장님들 입꼬리 귀에 걸리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듯해.
해외에서 넘어오는 뱅기표 시세도 그야말로 공포 그 자체야. 방콕이나 LA 노선은 벌써 40%에서 60% 정도는 우습게 올랐거든. 전 세계 아미들이 티켓 당첨 여부랑 상관없이 일단 서울행 비행기부터 지르고 보는 중이라 구글 검색량도 1000%까지 수직 상승하고 있어. 이 정도면 거의 올림픽이나 월드컵급 화력이라 서울 전체가 들썩이는 중이지.
뒷북 행정이라는 소리 안 들으려고 서울시랑 경찰이 합동 태스크포스 만들어서 바가지 요금 단속하고 교통 정리도 빡세게 한다고는 하는데, 이미 불붙은 가격이 쉽게 진화될지는 의문이야. 공연 날 광화문 일대는 지하철 무정차 통과까지 검토할 정도로 인파가 몰릴 예정이라니까 구경 가려는 사람들은 멘탈 꽉 붙잡아야겠어. 티켓도 없는데 일단 숙소부터 잡고 보는 팬들의 열정도 놀랍지만, 물 들어올 때 노 젓다 못해 노 부러뜨릴 기세로 요금 올리는 숙박업계 보니까 진짜 자본주의의 매운맛 제대로 느껴지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