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문무대왕면 쪽에서 산불이 터졌는데 이게 바람 타고 예사롭지 않게 번지는 중이야. 어제 밤부터 시작된 불이 강풍 버프 받아서 자꾸 커지니까 소방 당국에서도 심각성을 인지했는지 아예 국가동원령까지 발동했어. 웬만해서는 안 나오는 카드인데 그만큼 상황이 빡세다는 소리지.
지금 대구, 대전, 울산, 강원, 충남까지 전국 각지에서 119 특수대응단 형님들이 장비 빵빵하게 챙겨서 경주로 헤쳐모이는 중이야. 소방차 5대에 인력 25명이 급파됐고 울산이랑 부산 쪽에서는 소방관들 쉴 수 있게 재난회복차까지 지원 사격 나섰어. 소방청도 아예 상황대책반 가동하고 현장에 관리관까지 파견했으니 진짜 총력전 모드라고 보면 돼.
지금 진화율이 23퍼센트 언저리라는데 바람이 워낙 강해서 불길 잡기가 쉽지 않은가 봐. 사실 근처 양남면에서도 불이 났었는데 거기는 주불 진화가 끝났거든. 근데 문무대왕면이랑 양남면 불난 곳이 직선거리로 11킬로미터밖에 안 돼서 자칫하면 불길이 합체해서 초대형 화재로 진화할 뻔했어.
제일 걱정되는 건 우리 소중한 문화재들이지. 불난 곳 근처에 보물인 “경주 골굴암 마애여래좌상”도 있고 경북도 지정 유산인 “두산서당”도 있어서 소방관들이 필사적으로 방어선 치고 있어. 게다가 15킬로미터 거리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석굴암이랑 불국사가 있는 토함산이 버티고 있거든. 조상님들 유산 홀라당 태워 먹으면 진짜 큰일이니까 다들 화력 집중해서 진압하고 있어.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불면 진짜 무서우니까 다들 산불 조심해야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