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마트 형들이 새벽에 우리 집 문 두드리는 시대가 다시 오려나 봐. 2012년부터 전통시장 살린다는 명목으로 대형마트 새벽 배송을 아주 꽁꽁 묶어놨었잖아. 근데 그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졌냐고? 쿠팡이 혼자서 생태계 파괴자급으로 성장해서 시장을 다 씹어 먹어버렸어. 이제는 쿠팡 매출이 대형마트 전체 판매액을 가볍게 발라버리는 수준까지 왔거든.
상황이 이쯤 되니까 정부랑 여당도 아차 싶었는지 14년 만에 규제 봉인을 풀기로 전격 합의했대. 그동안 새벽에 우유나 달걀 떨어지면 쿠팡 프레시만 목 빠지게 기다려야 했는데, 이제는 집 근처 이마트나 홈플러스에서도 새벽 배송 쏴줄 수 있게 된 거지.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지 늘어나니까 이건 뭐 안 좋아할 이유가 없는 개이득 상황인 거야.
정치권에서도 이제는 온-오프라인이 공정하게 계급장 떼고 붙을 환경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어. 물론 소상공인들이나 노조 쪽에서는 걱정 섞인 목소리도 나오는데, 당정이 조만간 상생 대책도 발표한다고 하니까 일단 믿고 기다려보자고.
추가로 이번 회의에서 부동산 투기 잡는 감독원 신설이랑 미국 관세 문제 대응하는 법안들도 2월 국회에서 빡세게 처리하기로 했대. 암튼 이제 새벽 배송 시장에 대형마트 형들 참전하면서 진검승부 펼쳐질 텐데, 과연 쿠팡의 철옹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네. 규제 때문에 못 하던 거 풀리는 거니까 유통 업계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아주 흥미진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