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동산 시장은 거의 박제된 수준이라 거래가 아예 실종됐어. 대출 규제 빡세게 들어오고 실입주 의무까지 겹치니까 사고 싶어도 못 사고 팔고 싶어도 못 파는 고구마 상황이 벌어진 거지.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가 작년 말부터 급락하더니 지금은 사실상 동면 상태라고 보면 돼.
반면에 주식시장은 코스피 5000 넘기면서 아주 불장이야. 단기 수익률이 부동산을 압살하니까 유동성이 다 증시로 쏠리고 있거든. 근데 전문가들 분석을 들어보면 이게 영원하진 않을 거래. 개미들이 주식에서 돈 복사 제대로 하면 결국 그 수익금 들고 어디로 가느냐? 바로 “똘똘한 한 채”, 입지 좋은 아파트 쇼핑하러 간다는 시나리오야. 주식은 변동성이 크지만 아파트는 결국 우상향한다는 믿음이 워낙 견고하니까 수익 실현 자금이 부동산으로 리턴하는 역머니무브 현상이 나타날 거란 소리지.
정부에서도 부동산 자금을 생산적인 곳으로 돌리려고 주식 투자를 권장하는 분위기인데, 사실 리스크도 만만치 않아. 주식이 항상 오를 리도 없는데 정부가 너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거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거든. 우리나라는 가계 자산의 65% 이상이 부동산에 몰려 있어서 미국 같은 선진국에 비해 기형적인 구조이긴 해. 하지만 주식은 없어도 살지만 집은 필수재라는 인식이 뇌리에 박혀 있어서, 주식으로 챙긴 익절금 엔딩은 결국 상급지 아파트라는 국룰이 깨지기 쉽지 않아 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