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동안 꿀 떨어지던 남편이 회사 후배랑 한 달 동안 바람피우다 현장 검거됐어. 자는 사이에 폰으로 “자기야 품에 안기고 싶어”라는 카톡 온 거 보고 딱 걸린 거지. 걸리자마자 남편이 사시나무 떨듯 손발 다 떨면서 자기 머리를 벽에 찧고 자해 쇼를 하면서 빌었다고 하더라고.
일단은 용서해 주기로 하고 상간녀랑은 번호 삭제하고 부서 이동까지 시키며 정리시켰는데, 문제는 아내 머릿속에서 그 모텔 썰들이 무한 재생되는 거야. 남편이 위치 추적 앱 깔고 폰 상시 오픈하며 석고대죄 모드지만, 아내는 차에 머리카락 한 가닥만 보여도 동공지진 오고 매일 밤 바람피우는 꿈까지 꾼대. 부부 관계할 때도 그 여자랑 비교하는 건 아닌지 별별 생각이 다 들어서 미칠 지경이라네.
남편은 평생 사죄하며 살겠다며 위치 추적에 카드 내역까지 다 깠지만, 의심의 늪은 끝이 없나 봐. 밥 먹다가도 그 모텔 갔겠지 싶고, 잘해줘도 또 딴짓할까 봐 의심병 도지니까 사람 사는 게 아니지. 변호사 양반은 상담받으라는데, 커뮤니티 성님들은 상간녀 소송은 무조건 박고 남편 명의 재산부터 싹 다 뺏어서 진정한 금융 치료 가라고 훈수 놓는 중이야. 역시 불륜은 용서해도 기억은 안 지워지는 게 제일 무서운 법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