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상사 폰 갤러리에 내 프사가 떡하니 저장되어 있는 걸 목격하는 상황은 상상만 해도 정떨어지는 일이야. 어떤 직장인이 과장님이랑 외근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옆에서 슬쩍 과장님 갤러리를 봤는데, 거기 자기 카톡이랑 인스타그램 프사가 고스란히 저장되어 있었대.
과장님이 빛의 속도로 사진을 넘기긴 했지만, 그 특유의 구도랑 색감 때문에 본인 사진인 걸 확신했다더라고. 문제는 둘이 그렇게 살가운 사이도 아니라는 거야. 점심만 같이 먹을 뿐이지 사담 한 마디 안 섞는 비즈니스 그 자체인 관계인데 말이지. 심지어 인스타는 회사 사람 아무한테도 안 알려줬는데 대체 어디서 찾아서 저장했는지 생각할수록 소름 포인트가 한둘이 아니야.
작성자는 남친도 있고 과장님도 그걸 다 아는 상태라 소개팅 해줄 의도도 아닐 텐데, 굳이 남의 사진을 캡처해서 소장하고 있는 심리가 도무지 이해가 안 가네. 온라인에서도 반응이 아주 핫해. “이건 백퍼센트 스토킹 징조다, 당장 지워달라고 해라”라는 쪽이랑 “공개된 SNS 사진 저장하는 게 무슨 죄냐, 보기 싫으면 비공개로 해라”라는 쪽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거든.
법적으로 따져봐도 단순히 저장만 한 건 처벌이 어렵고, 어디 유포하거나 공유해야 책임을 물을 수 있대. 사회생활 하면서 별의별 빌런 다 만난다지만 이런 일 직접 겪으면 진짜 멘붕 올 듯해. 다들 인스타 계정 관리는 철저히 하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로울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