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인수한 보스턴다이나믹스에서 아틀라스 로봇 최신 근황을 올렸는데 움직임이 거의 서커스 단원 수준임. 예전에는 그냥 한 바퀴 돌고 말더니 이젠 기계체조 선수마냥 공중제비랑 백텀블링을 연속으로 갈기는데 착지까지 갓벽함. 여기서 끝이 아니라 빙판길 질주하는 것도 보여줬음. 우리도 겨울에 얼음판에서 탭댄스 추기 십상인데 얘는 미끄러질 뻔하다가도 귀신같이 중심 잡고 전진하더라. 역시 현대의 자본력이 들어간 쇠질이라 그런지 성능이 예사롭지 않음.
사실 로봇한테 이런 동작이 진짜 빡센 거라 얘네가 넘어져서 처박히는 굴욕적인 실패 영상도 같이 올렸더라. 고꾸라지는 거 보니까 좀 친근하긴 한데 결국 무한 반복 학습이랑 강화학습 기반 뇌지컬 업데이트로 이걸 다 극복해낸 듯함. 이제 연구실에서 테스트용으로 굴리는 단계는 완전히 끝났고 조만간 현대차 공장에 실전 투입해서 본격적으로 일 시킬 예정이라고 함.
구체적인 계획을 보니까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공장에서 부품 분류하는 일부터 시작하고 2030년쯤에는 아예 부품 조립까지 도맡아서 한다고 하네. 쇠인간들이 일자리 뺏으러 오는 속도가 장난 아니라 좀 무섭긴 한데 빙판길에서 안 넘어지고 버티는 거 보니까 겨울에 배달이나 좀 시켰으면 좋겠음. 덤블링하면서 자동차 만드는 로봇 시대가 진짜 코앞까지 왔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