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초등학생들 상대하며 교장까지 달고 나온 40년 짬바의 퇴직 명세서가 커뮤니티에서 갑론을박 중이야. 39년 8개월을 꽉 채워 일했는데 퇴직금이 딱 1억 40만 원 찍혔다는 소식이지.
이걸 본 글쓴이는 6년 일하고 50억 퇴직금 받은 모 정치인 아들 사례를 끌어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어. 평생 교육에 뼈를 갈아 넣었는데 1억이라니 상대적 박탈감이 올 법도 하지.
댓글창은 말 그대로 불타는 중이야. 40년 인생 값이 고작 1억이냐며 같이 허탈해하는 쪽이 있는가 하면, 매달 꼬박꼬박 꽂히는 325만 원 연금이 진정한 승자라는 실속파들도 많아. 방학 때 쉬는 거 생각하면 충분히 혜자라는 반응까지 나와서 난타전이 벌어지는 모양새야.
사실 엄밀히 말하면 공무원은 퇴직금 대신 퇴직수당이라는 명목으로 나오는 거라 일반직이랑 단순 비교는 어렵긴 해. 그래도 가난했던 시절 이겨내고 한 길만 쭉 걸어오신 건 진짜 리스펙 해줘야 할 부분이지.
돈 액수 따지는 것도 좋지만 동생이 누나를 저렇게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거 보니 인성만큼은 교장 선생님답게 갓벽하게 사신 것 같아 훈훈하네. 제2의 인생은 꽃길만 걸으시길 빌어줘야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