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사람의 똥을 알약으로 만들어 먹었더니 항암 치료 효과가 미쳐버렸다는 소식임. 캐나다 연구진이 임상시험을 진행했는데, 대변 미생물 이식(FMT) 알약을 같이 복용한 폐암 환자의 80%가 항암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함. 원래는 치료 효과가 40% 전후에 머물렀던 걸 생각하면 거의 두 배 가까이 점프한 셈이지. 흑색종 환자들도 75%나 반응이 왔다니 이건 진짜 유전자의 힘이라고 볼 수밖에 없음.
단순히 효과만 좋은 게 아니라 부작용도 확 줄여준다는 게 핵심임. 신장암 환자들 대상으로 테스트해본 결과, 심각한 독성 반응도 없었고 중증 부작용 발생률도 면역 항암제만 썼을 때보다 훨씬 낮게 나옴. 장내 미생물 형님들이 장내 환경을 싹 갈아엎어서 면역 반응을 방해하는 유해균은 조지고, 항암 면역을 돕는 착한 미생물들을 채워준 덕분이라고 함.
이 똥 캡슐은 건강한 기증자의 대변을 동결 건조해서 만든 건데, 예전처럼 복잡하게 이식할 필요 없이 그냥 알약 먹듯이 삼키면 돼서 환자들도 부담이 덜하다고 함.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메디슨에도 실린 내용이라 근거도 확실함. 지금은 췌장암이랑 유방암까지 연구 범위를 넓히고 있다는데, 어쩌면 미래에는 똥이 진짜 황금 대접을 받는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