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눈 비비며 택배 박스 나르는 기사님들 과로 방지용 특약이 떴어. 이름하여 제3차 택배 사회적 대화 중간 합의안인데, 핵심은 야간 배송 기사들 노동 시간을 주 46시간으로 컷트하겠다는 거야. 원래는 주 40시간으로 빡세게 조이려다가 “이러면 월급 반토막 난다”는 현장의 팩트 폭격에 놀라서 슬그머니 시간을 늘려준 셈이지.
이번 합의안의 하이라이트는 4일 연속 야간 근무 때리면 이틀은 무조건 집에서 강제 요양 시키라는 조항이야. 2027년부터는 야간 배송도 주 5일제 메타로 간다는데, 워라밸 챙기기엔 좋겠지만 수익 줄어들까 봐 걱정하는 기사님들도 꽤 많아. 그리고 택배 기사들 킹받게 만들던 빌런 아이템인 프레시백 회수 업무도 이제 작업 범위에서 광탈할 예정이야. 명절 때도 최소 3일은 쉬게 해주겠다는 나름 훈훈한 조항도 들어갔지.
문제는 업체들 표정이 썩 좋지 않다는 거야. “우리가 알아서 노조랑 비비고 있는데 왜 굳이 끼어드냐”며 볼멘소리를 내뱉고 있거든. 일부 기사님들도 돈 벌 기회 사라진다고 반대하는 상황이라 이게 현실 패치 될지는 미지수야. 정부는 합의 안 되면 그냥 여당 단독으로 입법 셔틀 해서 밀어붙일 기세인데, 새벽 배송의 미래가 핑크빛일지 아니면 배송 지연 헬게이트가 열릴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 몸은 편해지겠지만 지갑 사정 얇아질까 봐 걱정하는 기사님들의 고뇌가 여기까지 느껴지는 기분이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