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간판 아나운서였던 손미나가 돌연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짐 싸서 떠난 비하인드 스토리를 유튜브로 풀었음. 원래 마드리드 가서 공부할 계획이었는데 일본 여행에서 우연히 만난 스페인 친구들이 바르셀로나가 찐이라며 강력 추천했고, 그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져서 정착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고 함. 스페인 특유의 털털하고 개방적인 분위기가 본인 성격이랑 찰떡이라 거기서 제대로 힐링하며 사는 중임.
근데 사실 겉으론 화려해 보여도 손미나 인생이 은근 하드코어 모드였음. 2007년에 결혼했다가 1년 만에 빛의 속도로 이혼 도장 찍고, 2018년 하와이에서는 진짜 골로 갈 뻔한 대형 교통사고까지 당했음. 그때 거대한 트럭이 전속력으로 박으러 오는 걸 보면서 “아 이제 내 인생 로그아웃 하는구나” 싶었다고 함. 심지어 병원에서는 평생 못 걸을 수도 있다는 하반신 마비 예고까지 들었다니 멘탈 가루 될 법도 한데 어찌저찌 잘 버텨냄.
결국 이 사고가 인생의 완벽한 터닝포인트가 됐는데, 당장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오늘 내가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살자는 마인드로 바뀌었다고 함. 그래서 지금은 바르셀로나 집 앞 마트에서 최고급 하몽 쇼핑하고 파밀리아 성당 뷰 테라스에서 여유 만끽하며 갓생 사는 중임. 인생사 새옹지마라더니 역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오면 세상 보는 눈이 달라지는 것 같음. 남들 눈치 안 보고 본인 행복 찾아 떠난 모습이 은근 리스펙이라 응원하게 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