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아재 한 분이 폐섬유증 진단받고 숨쉬기조차 힘들 정도로 고생하다가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했나 봐. 외국인도 조력 자살이 가능하다는 스위스로 떠나려고 파리행 비행기 티켓 끊고 인천공항으로 런했음. 가족들이 눈치채고 바로 112 신고 때렸는데 처음엔 아재가 그냥 마지막 여행 가는 거라고 시치미 뚝 떼서 경찰도 어쩔 수 없이 보내줬대.
근데 가족들이 집에서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 같은 편지를 발견하면서 분위기 싸해졌지. 비행기는 이미 이륙 준비 중이었는데 경찰이 긴급하게 연락해서 비행기 출발까지 지연시키는 초강수를 뒀어. 영화에서나 보던 비행기 멈추기 스킬을 실제로 시전하면서 아재를 강제로 하차시킨 거야.
경찰관들이 아재랑 비슷한 연령대 분들로 팀 짜서 몇 시간 동안 진심 어린 폭풍 설득 들어갔다는데 이게 제대로 먹혔나 봐. 요즘 넷플릭스 “은중과 상연” 같은 드라마 때문에 안락사 이슈가 핫해서 그런지 아재도 그런 길을 택하려 했던 것 같음. 스위스는 의사 도움받아서 스스로 약물 투여하는 방식은 허용된다는데 이걸 노리고 가려 했던 거지.
솔직히 투병 생활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을까 싶으면서도 비행기까지 멈춰 세운 경찰들 판단력이 진짜 지렸음. 결국 아재는 마음 돌리고 가족들 품으로 무사히 돌아갔다는데 진짜 인생 드라마 한 편 찍은 셈이지. 경찰 형님들의 끈질긴 면담이 한 생명을 살린 거라 이건 인정할 수밖에 없는 부분임. 아재도 이제 치료 잘 받고 가족들이랑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