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에 돈 많은 척 뻥카 오지게 쳤는데 알고 보니 빈털터리였던 남편이랑 살고 있는 한 아내의 사연임. 아내는 그래도 성격 좋으면 됐지 하고 쿨하게 넘어갔는데, 남편 놈은 아내가 예전에 진심으로 사귀었던 전남친 얘기 듣더니 “과거 화려하네”, “속아서 결혼했다”면서 아내를 완전 죄인 취급하며 사사건건 시비 걸었음.
근데 반전은 여기서부터임. 알고 보니 지는 전여친이랑 다시 뜨겁게 붙어먹고 있었음. 아내가 증거 딱 잡아서 따지니까 “너도 예전에 남자 만났잖아, 나도 아는 사람 다시 연락한 건데 뭐가 문제임? 왜 나한테만 그래?”라며 적반하장으로 나오더니 이혼하자고 박박 우기는 중임. 심지어 지가 바람피워놓고 재산분할은 1도 못 해준다고 배 째라는 식으로 당당하게 나옴.
변호사 등판해서 팩폭 날려주는데, 원래 혼인 파탄의 주범인 유책 배우자는 이혼 청구 못 하는 게 법적 원칙임. 아내가 몰래 폰 털어서 얻은 사진들도 불륜 입증하는 증거로 쓸 순 있는데, 대신 증거 수집 과정에서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형사 처벌받을 수도 있다는 게 킹받는 포인트임. 재산분할도 유책 사유보다는 기여도가 중요해서 바람피운 것만으로 돈을 왕창 뜯어내긴 사실상 힘들다네.
세상에 참 별의별 빌런들 많지만 지 과거는 로맨스고 남의 과거는 불륜 취급하는 내로남불의 정석을 보여주는 사건임. 법이 좀 더 강력해서 이런 빌런들은 아주 탈탈 털어야 제맛인데 현실은 생각보다 녹록지 않네. 이런 놈은 빨리 방생하는 게 답인데 위자료라도 제대로 뜯어내야 아내분 마음이 좀 풀릴 듯함. 아내분이 멘탈 잘 잡고 인실좆 시전해서 참교육 가길 응원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