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하느라 평생 고생했는데 이제는 그 집 덕분에 노후를 떵떵거리며 보낼 수 있는 시대가 왔어. 주택금융공사에서 3월부터 주택연금 혜택을 싹 바꿔서 통장에 찍히는 숫자가 훨씬 아름다워질 예정이거든.
가장 체감되는 건 역시 매달 꽂히는 현금이지. 평균적으로 수령액이 3퍼센트 정도 오르는데, 4억짜리 아파트 한 채 있으면 매달 133만 원 넘게 따박따박 들어와. 평생 받는 총액으로 따지면 예전보다 850만 원은 더 가져가는 거라 안 하면 손해라는 소리가 절로 나와. 게다가 초반에 떼어가던 보증료도 깎아줘서 가입 부담도 확 줄었어.
요즘 트렌드에 맞게 실거주 규정도 유연해졌어. 몸이 좀 안 좋아서 요양원 가거나 자식 집에 들어가 살게 되어도 연금 끊길 걱정 안 해도 돼. 심지어 집을 비워두기 아까우면 다른 사람한테 세를 주고 월세까지 챙기면서 연금도 받는 일석이조 전법이 가능해졌으니 이건 뭐 거의 무한 동력 수준이야.
나중에 부모님 돌아가시고 나서도 자녀가 55세만 넘으면 별다른 복잡한 절차 없이 연금을 그대로 이어받을 수 있는 길도 열렸어. 자식한테 집 한 채 물려주겠다고 허리띠 졸라매는 시대는 이제 끝난 거지. 내 집으로 내가 대접받으면서 노후 즐기는 게 진정한 효도이자 성공한 인생 아니겠어. 효도 받고 싶으면 자식한테 집 주는 대신 이 연금 보여주는 게 훨씬 빠를지도 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