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저자로 유명한 로버트 기요사키 아저씨가 또 한마디 던졌어. 금이랑 비트코인 중에 딱 하나만 고르라면 무조건 비트코인이라네. 원래는 자산 분산한답시고 둘 다 사고 은까지 챙기라고 말하곤 하는데, 굳이 원픽을 하나만 꼽으라면 코인이라는 거지.
이유가 생각보다 단순하면서도 명쾌해. 비트코인은 딱 2100만 개로 발행량이 정해져 있잖아. 지금 거의 다 채굴되어 가는데, 다 캐고 나면 더 이상 공급이 안 되니까 희소성 때문에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는 논리야. 반면에 금은 가격 좀 오른다 싶으면 광산 업자들이 눈에 불을 켜고 더 캐낼 거라 이론상 물량이 무한대라고 까버렸어. 자기는 예전에 미리 싸게 사둬서 다행이라며 은근히 본인 자랑까지 곁들이는 중이야.
사실 요즘 비트코인 분위기는 좀 싸하긴 해. 작년에 최고점 찍고 기세 좋더니 지난달에 8만 달러 밑으로 훅 떨어졌고, 최근에는 심리적 마지노선인 7만 달러 선도 깨지면서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거든. 가격은 바닥을 기고 있고 차트는 파란색으로 떡칠됐는데 이 아저씨는 여전히 비트코인 찬양가를 부르며 풀매수 각을 외치는 셈이지.
고점에서 물린 사람들 속 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지만, 공급 한계라는 원초적인 논리만 믿고 존버하는 사람들한테는 꽤나 강력한 희망 회로가 될지도 모르겠어. 역시 부자 아빠라 그런지 하락장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멘탈 하나는 진짜 끝내주는 것 같네. 결국 한정판의 가치를 믿느냐 아니냐의 문제인데, 이 아저씨 말대로 비트코인이 황금보다 귀한 대접을 받을 날이 진짜 올지 궁금해지네. 만약 그날이 오면 지금의 하락장도 결국 줍줍 기회였던 셈이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