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성님이 요즘 일본 때문에 제대로 뿔이 났대. 작년에 약속했던 802조원 규모의 투자금이 도대체 언제 들어오냐면서 책상을 쾅쾅 내리치는 모양이야. 원래는 작년 말까지 첫 번째 투자처를 딱 정하기로 했는데 일본이 요리조리 피하면서 시간을 끌고 있거든. 트럼프 입장에서는 이거 순전히 일부러 늦추는 거 아니냐며 불신 가득한 눈초리를 보내는 중이지.
일본 경제산업상이 부랴부랴 짐 싸서 미국으로 날아갔는데 가서 제대로 털리고 올 것 같아. 지금 거론되는 사업들이 인공 다이아몬드 공장이랑 데이터센터용 가스 발전소 같은 것들인데 트럼프 성님 성미에 차겠어? 역시 비즈니스의 대가답게 일단 화부터 내고 기선을 제압하는 기술이 아주 일품이야.
사실 트럼프가 일본 다카이치 총리를 엄청 밀어줬잖아. 그런데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고 역시나 무서운 뒷계산이 다 있었던 거지. 앞에서는 존경받는 리더라고 칭찬 폭격 날리더니 뒤로는 “일본이 나를 의도적으로 무시하냐”며 격노했다는 소식이 들려와. 3월에 둘이 만나면 방위비 더 내놔라 쌀 시장 더 열어라 아주 영혼까지 탈탈 털릴 준비해야 할 것 같아.
일본은 지금 미국 법원 판결 같은 거 눈치 보면서 간 보느라 천천히 가고 싶은데 상대가 성격 급한 트럼프라 속이 바짝바짝 타들어가겠지. 입금 밀리면 바로 차단 박아버리는 트럼프 성님의 화끈한 매운맛에 일본이 어떻게 대응할지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