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동메달 땄는데 시상대에서 생중계로 참회록 쓰고 있는 희귀한 광경이 포착됐어. 노르웨이 바이애슬론 간판인 레그레이드 형님인데, 메달 따고 기분 좋아야 할 타이밍에 갑자기 “사실 나 바람피웠다”라고 셀프 폭로를 갈겨버림. 6개월 전에 인생의 진리를 찾은 것처럼 운명의 여자를 만났다더니, 딱 3개월 만에 딴짓하다 걸린 거야. 이건 뭐 사랑꾼 컨셉 잡다가 중간에 대본 꼬인 수준이지.
인터뷰 내내 표정이 썩어 있길래 다들 컨디션 난조인 줄 알았더니만, 알고 보니 그냥 양심의 가책에 짓눌려 있었던 거야. 일주일 전에 여친한테 이미 이실직고는 했다는데, 굳이 전 세계 중계되는 마이크 잡고 “내 인생 최대의 실수였다”라면서 울먹거리는데 진짜 갑분싸 그 자체임. 옆에서 금메달 따고 축제 즐기던 동료는 무슨 죄냐고. 자기 tmi 때문에 우승자 하루 망쳐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는데 보는 내가 다 민망하더라.
본인은 “이제 오직 그녀밖에 안 보인다”며 눈물겨운 사랑꾼 코스프레 중이지만, 커뮤니티 민심은 동메달 따고 이별 통보받을까 봐 미리 전 세계에 박제해서 밑밥 까는 거 아니냐는 반응이 지배적이야. 운동이 손에 안 잡힐 정도로 멘탈 나갔다는데 그 정신에 동메달은 또 어떻게 땄는지 신기할 따름이지. 경기 결과보다 본인의 불륜 스토리가 훨씬 더 스펙터클해서 바이애슬론 역사에 길이 남을 찌질하면서도 황당한 명장면 하나 탄생했네. 다음 경기 때는 메달보다 여친 마음부터 다시 따야 할 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