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실명법 어겨서 과징금 25억이나 밀려있던 전국구 체납왕 할머니가 드디어 지갑을 열었어. 성남시가 암사동에 있는 80억짜리 건물을 공매에 넘겨버린다고 공고를 띄우자마자 단 6일 만에 13억을 냅다 가상계좌로 쏴버린 거야. 역시 금융 치료 한 방이면 안 내려가던 혈압도 잡히고 없던 현금도 생겨나는 모양이지.
원래 이 할머니는 도촌동 땅 살 때 남의 이름 빌리는 “꼼수” 썼다가 걸린 건데, 끝까지 과징금 못 내겠다고 소송까지 갔지만 대법원에서 형님들이 안 된다고 못을 박았거든. 그런데도 전국 체납 1위라는 타이틀을 굳건히 지키며 버티다가, 역세권 꿀단지 건물이 남의 손에 넘어갈 판국이 되니까 번개보다 빠르게 입금을 완료했어.
진짜 어메이징한 건 이 건물이 지하철 8호선 암사역 근처라 감정가만 80억이 넘는다는 사실이야. 이 귀한 걸 공매로 날릴 뻔했으니 잠이 제대로 왔겠어? 입찰 버튼 눌리기 전에 부랴부랴 입금하는 속도가 거의 5G급이었지. 성남시는 일단 돈 절반 넘게 들어왔으니 공매 취소는 해주겠지만, 나머지 잔금 처리 안 하면 다시 건물을 시장에 매물로 내놓겠다고 칼을 갈고 있어.
할머니는 조만간 직접 시청 방문해서 남은 돈 어떻게 낼지 브리핑하겠다는데, 80억짜리 건물 앞에서는 천하의 체납왕도 결국 꼬리를 내릴 수밖에 없었나 봐. 세금 낼 돈은 없어도 건물 지킬 돈은 어디선가 솟아나는 기적을 보고 있으니 참 대단한 일이지. 남은 돈까지 다 낼 때까지 성남시가 눈을 부릅뜨고 지켜봤으면 좋겠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