샵 출신 이지혜가 SNS에서 영유 안 보내면 후회하냐는 질문에 엄마 소신만 있으면 굳이 안 따라가도 된다고 답했다가 인터넷이 아주 후끈해졌어. 문제는 정작 이지혜 본인은 애들을 다 영유에 보냈다는 사실이지. 첫째는 무려 18개월 때부터 영유를 다녔고 지금은 초등학생인데, 본인 유튜브에서도 초등학교 가니까 이미 영어 실력으로 반이 나뉘어 있어서 엄마들이 영유를 끊을 수 없다고 팩폭을 날린 적도 있거든.
이걸 본 사람들은 본인은 이미 애들 코스 다 밟아놓고 남들한테는 소신 찾으라고 하는 게 앞뒤가 안 맞는 거 아니냐며 기가 찬다는 반응이야. 소위 말하는 사다리 걷어차기 아니냐는 거지. 본인은 꿀 다 빨아놓고 이제 와서 쿨한 척하는 게 킹받는다는 의견이 꽤 많아. 하지만 반대로 직접 비싼 돈 들여서 보내본 입장이니까 오히려 더 현실적인 조언을 해줄 수 있는 거라는 옹호론도 팽팽해. 영유 학비가 워낙 후덜덜하니까 본인도 셋째까지는 경제적으로 무리라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고 말이야.
결국 교육열 넘치는 우리나라에서 영유 문제는 영원한 떡밥인 것 같아. 이미 다 경험해본 선배 맘으로서 소신을 강조한 건지, 아니면 본인만 좋은 거 시키고 남들한테는 쿨한 척하는 건지는 각자 판단할 몫이겠지. 유치원 때부터 벌써 급 나누는 현실이 좀 거시기하긴 하지만, 이지혜 특유의 솔직한 화법이 이번에도 제대로 불을 지핀 모양새야. 엄마 소신도 좋지만 현실은 역시 장비빨인가 싶어서 씁쓸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