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20대 취업 시장 돌아가는 꼴 보니까 진짜 가슴이 웅장해진다. 15세에서 29세 사이 고용률이 43.6퍼센트까지 찍었는데, 이게 거의 5년 만에 최저치라고 하더라고. 21개월 내내 미끄럼틀 타는 중인데 반등할 기미가 안 보여서 큰일이야. 더 웃픈 건 그냥 쉰다고 선언한 청년들이 무려 47만 명에 육박한다는 사실이지. 일자리가 없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의욕이 바닥을 쳐서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침대랑 한 몸이 된 사람들이 역대급 수치를 기록했어.
이게 더 킹받는 포인트는 30대부터 50대까지는 일자리가 오히려 늘고 있다는 거야. 소위 말하는 K자형 양극화가 제대로 터진 거지. 삼촌이랑 고모들은 출근하느라 바쁜데 조카들만 집에서 넷플릭스 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제로 실천하는 중이야. 대기업이랑 중소기업 임금 차이가 30퍼센트 넘게 나니까 첫 단추 잘 끼우려고 존버하는 애들이 수두룩한데, 정작 기업들은 “경력 있는 신입” 같은 말도 안 되는 소리 하면서 문을 꽉 닫고 있네.
거기다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건설이랑 제조 쪽도 분위기가 영 안 좋아서 일자리가 계속 증발하는 추세래. 정부에서도 상황 심각한 거 알고 특단의 대책을 세우겠다고는 하는데, 솔직히 당장 내일 출근할 곳 없는 입장에서는 다 강 건너 불구경처럼 들리거든. 취업 문은 바늘구멍인데 옆에서는 50대 일자리 늘었다고 잔치 벌이고 있으니 20대 입장에서는 그냥 “에라 모르겠다” 하고 눕는 게 유일한 생존 전략이 된 셈이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상황은 그야말로 고요한 침묵의 아우성 그 자체라고 봐도 무방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