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아주 제멋대로 날뛰고 있어서 세입자들 뒷목 잡는 중이야. 2년 전이랑 비교하면 평균 13% 넘게 올랐다는데, 숫자로만 보면 감이 안 오지? 동작구의 어떤 분은 3년 전에 7억에 들어갔는데 집주인이 이제 10억 달라고 했대. 갑자기 3억을 어디서 구해오라는 건지 진짜 막막할 노릇이지. 숨만 쉬고 돈만 모아도 전셋값 오르는 속도를 절대 못 따라가는 수준이야.
성북구 길음동은 7억짜리가 순식간에 10억을 찍었고, 용산의 어떤 아파트는 고작 50일 만에 5억이 올랐대. 이 정도면 거의 아파트값이 아니라 비트코인 상승률 보는 기분임. 게다가 요즘은 강남뿐만 아니라 도봉구, 노원구 같은 서울 외곽 지역까지 전셋값이 수직 상승 중이라서 가성비 좋은 집 찾는 것도 이제 옛날이야기가 됐어. 서울 안에서 도망칠 곳이 없다는 뜻이지.
은행 대출은 또 왜 이렇게 깐깐해진 건지 모르겠어. 빌려주는 돈은 줄었는데 금리는 높아서 세입자들은 그야말로 진퇴양난 상황이야. 부동산 전문가들도 딱히 뾰족한 수가 없다고 하네. 서울에서 계속 버티려면 살던 집 평수를 확 줄이거나 주거 형태를 다운그레이드해야 하고, 그게 싫으면 눈물을 머금고 경기도로 유배 가는 수밖에 없대.
이제 곧 봄 이사철에 결혼 시즌까지 겹치면 전세 매물 찾기는 더 하늘의 별 따기가 될 텐데, 월급은 그대로인데 집값만 미친 듯이 오르니 정말 한숨만 나온다. 서울에서 내 몸 하나 뉘일 공간 찾는 게 이렇게 험난할 줄이야. 전세 사는 사람들은 지금 역대급 고비를 넘기고 있는 셈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