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2 형님이 드디어 입을 열었어. 6년 만에 유튜브 등판해서 그동안의 썰을 풀었는데 아주 구구절절하더라고. 사실 2020년에 의정부고 애들 관짝소년단 패러디한 거 보고 인종차별이라고 급발진했다가, 정작 본인은 과거에 동양인 비하 제스처하고 성희롱 댓글에 동조했던 거 박제되면서 그대로 광속 나락행 열차 탔었지.
근데 가나로 안 가고 왜 한국에 남았냐니까 대답이 참 묘해. 19살에 한국 와서 군대 체험까지 마친 사실상 반은 한국인이라 딴 나라 가기엔 이미 늦어버린 거지. 5년 넘게 자숙하면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자기가 한국을 너무 사랑해서 떠날 수가 없었대. 본인 말실수랑 행동 때문에 상처받은 사람들한테도 이제야 도게자 제대로 박으면서 사과하더라.
인생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는데 진짜 사나이 때 배운 존버 정신으로 지금까지 꾸역꾸역 버텼다나 봐. 멘탈 하나는 진짜 탈지구급 인정해줘야 할 듯해. 6년 만에 사과라니 타이밍이 좀 묘하긴 한데, 한국 사랑만큼은 진심인 것 같아서 뭐라 하기도 참 거시기하네.
사람들 때문에 상처받았다는 것도 사실이지만 본인 업보가 워낙 커서 자업자득이라는 평이 많았잖아. 그래도 이제는 뇌 거치고 말하겠다고 고개 숙이는 거 보니까 일단은 중립 기어 박고 지켜봐야겠어. 한국이 집이라는 말에서 왠지 모를 짠함이 느껴지긴 하는데 앞으로 민심 회복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네. 한국에서 성인이 되고 많은 걸 배웠다는데 이번엔 진짜 제대로 된 사과였기를 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