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한 기동대 소속 경찰들이 새벽 2시에 사무실에서 맥주랑 안주 깔아놓고 4차 술판을 벌였대. 그냥 마시는 것도 어이가 없는데 이걸 SNS에 대놓고 올린 게 진짜 레전드지. “마지막 남은 사람은 사무실에서 4차. T인데 왜 눈물이 나지”라는 문구랑 같이 맥주 캔 들고 브이 하는 사진까지 박제해버렸어. 아무리 퇴근 후라고 해도 엄연한 공적 공간인 사무실에서 술판 벌이고 그걸 훈장처럼 올리는 건 지능형 안티가 아닌가 싶을 정도야.
커뮤니티 사람들도 새벽 2시에 사무실 술판이 자랑이냐면서 공권력 신뢰를 스스로 깎아먹고 있다고 아주 가루가 되도록 까는 중이야. 현재 경남경찰청에서 감찰에 들어갔다는데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건지 의문이지. 게다가 최근에 경기 지역에서도 경찰 SNS 파문 때문에 분위기가 상당히 흉흉했거든.
얼마 전 광명에서는 어떤 경위가 변사 사건 현장 사진을 올리면서 고인을 조롱하는 글을 써서 전국적인 공분을 샀지. “이게 뭔지 맞혀보실 분?”이라느니 “앞으로 선지는 먹지 말아야지”라느니 인간의 도리를 저버린 발언을 해서 결국 직위 해제되고 형사 입건까지 됐대. 이런 비극적인 사건까지 가볍게 소비하는 건 정말 선을 한참 넘은 행동이라 다들 혀를 내두르고 있어.
경찰들이 연달아 부적절한 행동을 하니까 시민들 시선이 따가울 수밖에 없잖아.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제복 입은 공무원이라면 최소한의 품위와 직업윤리는 제발 지켜줬으면 좋겠어. 이번 사건도 흐지부지 넘어가지 말고 제대로 조사해서 무너진 기강을 확실하게 잡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