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통령이 다주택자들한테 집 안 팔고 뭐 하냐며 눈치 엄청 주는 중이야. 양도세 중과 유예 끝날 때까지 빨리 던지라고 압박하니까 서울 아파트 매물이 보름 사이에 5,500건 넘게 쏟아져 나왔어. 웬만한 동네는 다 매물이 늘었는데, 정부에서도 세입자 껴 있어도 실거주 의무 유예해 줄 테니 제발 좀 팔라고 퇴로까지 싹 깔아주는 분위기지. 거의 “제발 좀 팔아주세요” 수준으로 멍석을 깔아준 셈이야.
근데 시장 분위기는 아직 묘해. 매물은 쌓이는데 가격 깎아주는 꼬라지가 겨우 1~2억 수준이라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니거든. 그동안 집값이 미친 듯이 올랐던 걸 생각하면 꼴랑 그거 내리고 급매라고 우기는 건 솔직히 선 넘은 거 아니냐고. 게다가 정작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리는 인기 아파트보다는 빌라나 오피스텔 같은 비아파트 위주로 매물이 나오는 중이라 정작 아파트값 잡히길 기대하기엔 좀 이른 감이 있어.
전문가들도 지금 나오는 매물들이 진짜 집값을 끌어내릴지는 의문이라고 하네. 다주택자들도 이미 팔 사람은 진작에 다 팔았고, 남은 사람들은 월세로 돌리면서 세금 낼 돈 마련하며 버티는 중이거든. 5월에 양도세 혜택 끝나면 매물 잠김 현상 다시 올 수도 있어서 다들 눈치 싸움 오지게 하는 중인 것 같아.
결국 집 가진 사람들이랑 정부 사이의 기싸움이 거의 역대급 수준인데, 우리 같은 서민들만 중간에서 손가락 빨며 구경하는 신세지. 작년에 수억 올랐는데 겨우 1억 내린 거 보고 좋아하는 것도 웃프고, 세금 때려도 이 악물고 버티는 거 보면 진짜 광기 그 자체라니까. 앞으로 집값이 제대로 떨어질지는 5월까지 흐름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