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드디어 17만 전자의 고지를 밟았어. 옛날에 8만 전자만 가도 소원이 없겠다던 시절이 무색하게 이제는 17층에 당당히 입성했네. 오늘 아침 코스피 지수 보고 다들 눈 비비고 다시 봤을 거야. 5400선을 그냥 가뿐하게 넘기면서 사상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거든. 장중에 5428까지 찍는 거 보고 이건 진짜 현실판 그래픽인가 싶더라.
이런 전설적인 흐름의 일등 공신은 역시 천조국 반도체 형님들이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9% 넘게 폭등하면서 그 기운이 한국까지 그대로 수입됐어. 덕분에 삼전이랑 SK하이닉스가 쌍으로 지수를 하드캐리하는 중이야. 특히 삼전은 17만 2천 원까지 터치하면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는데 이 정도면 거의 화성 갈 기세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지.
수급을 보면 개미들이 엄청난 화력으로 풀매수 버튼을 누르고 있어. 외국인이랑 기관들이 좀 던지는 물량을 개인이 다 받아내면서 시장을 방어하는 중인데 이 정도면 국장의 주인공은 개미가 아닐까 싶어. 반도체뿐만 아니라 금융이나 증권주들도 기세등등하게 오르는 중이라 시장 전체가 아주 폼 미쳤어.
물론 모든 종목이 다 웃는 건 아니야. 현대차나 두산에너빌리티는 살짝 힘이 빠지는 모양새라 주주들 속이 좀 쓰리긴 하겠네. 코스닥도 1100선 위에서 잘 버텨주면서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내고 있어. 환율은 1448원대로 조금 내려오긴 했지만 여전히 선 넘는 수준인데 주식 시장이 워낙 불타오르다 보니 다들 환율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분위기야. 이대로 쭉 우상향해서 경제 자유 가보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