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 시장이 아주 그냥 고삐 풀린 망아지마냥 미친 듯이 달리고 있어. 무려 51주 연속으로 오르고 있다는데 이게 대체 말이 되나 싶다. 2년 전이랑 비교하면 평균 13% 넘게 뛰어서, 예전에 5억 하던 게 지금은 6억 중반은 줘야 겨우 명함이라도 내밀 수 있는 수준이야. 세입자들 입장에서는 자고 일어나면 전세금이 몇 천씩 사라지는 기분일걸.
특히 성북구 같은 곳은 7억 하던 아파트가 순식간에 10억 찍으면서 신고가 갱신 중이라는데, 앉은 자리에서 3억이 증발하는 기분을 세입자들은 강제로 느끼는 중이지. 흑석동은 평수 상관없이 가격이 12억으로 통일되는 기묘한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어. 강남이나 용산은 말할 것도 없고, 이제는 도봉구랑 노원구 같은 외곽까지 가격 상승 불길이 번져서 이제 서울 어디에도 피할 곳이 없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관리한다고 대출 문턱은 높이고 보증 비율까지 깎아버리니, 서민들 입장에서는 진짜 답이 안 나오는 상황이야. 은행 금리까지 오르고 있어서 세입자들은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빠진 꼴이지. 당장 몇 억을 하늘에서 뚝 떨어뜨릴 수도 없으니 결국 울며 겨자 먹기로 월세로 바꾸거나 아예 경기도 외곽으로 유배 가는 테크트리 타는 사람들이 수두룩해.
곧 이사철까지 겹치면 전세 수급 불균형이 더 심해질 거라는데, 내 집 하나 구하기가 무슨 극악 난이도 게임 퀘스트 깨는 것보다 더 힘든 게 실화인지 모르겠다. 집주인의 3억 인상 통보에 멘탈 바스라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느낌이야. 이 정도면 서울에서 살아남기 서바이벌 게임이라도 찍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네.

